- 평점
- 8.0 (2015.01.07 개봉)
- 감독
- 존 파브로
- 출연
- 존 파브로, 소피아 베르가라, 존 레귀자모, 스칼렛 요한슨, 엠제이 안소니, 더스틴 호프만, 올리버 플랫, 바비 카나베일, 아미 세다리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글로리아 샌도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
대단한 감독이자 배우 ‘존 패브로’
아메리칸 셰프는 감독이자 배우인 ‘존 패브로’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이다. ‘존 패브로’는 <아이언맨>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인연으로 <아메리칸 셰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나온다. ‘존 패브로’는 <아이언맨>의 시나리오를 각색하여 연출했고, 그게 대박이 난 거 보면 스토리 텔링 하는 데는 큰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연출작을 좀 더 살펴보면 2010년에 <아이언맨 2>, 2011년에 <카우보이 & 에이리언>, 2014에 <아메리칸 요리사>, 2016년에 실사화 영화인 <정글북>, 마찬가지로 2019년에 실사화 영화 라이언 킹을 제작했다. 그리고 2022년 다큐멘터리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도 연출했다. 또한 ‘존 패브로’는 <배트맨 포에버>에서 브루스 웨인의 수행원역,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블>에선 맷 머독의 변호사 친구 포기 넬슨 역, <딥 임팩트>에서는 승무원 거스역으로 출연했고 자신이 연출은 맡은 <아이언맨>에서는 해피 호건을 연기했으며 <아메리칸 셰프>에서는 본인이 직접 주연인 ‘칼 캐스퍼’ 역을 연기했다.
절대 빈속으로 보지 말라고? N0! 보고 나면 배부른 영화
‘칼 캐스퍼’는 LA의 레스토랑 골루아즈의 셰프이다. 칼은 저명한 요리비평가 램지 미첼이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것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다. 하지만 칼의 신경을 긁는 이가 또 있었는데 바로 레스토랑의 오너 리바이다. 리바는 레스토랑에 원래 있었던 메뉴를 칼이 그냥 ‘그대로’ 만들어 주기 만을 바라고, 칼은 주방 일은 자신의 권한이라며 리바가 메뉴 선정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한다. 리바는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칼을 해고하겠다며 협박하고, 결국 메뉴는 평소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 와중에 램지 미첼은 음식을 먹고 악평을 남긴다.
자기 음식과 자신을 조롱하는 램지 메첼의 리뷰에 화가 나지만, 칼은 집에서 신메뉴를 개발하고 직원들에게 맛 보이는데 직원들은 하나같이 맛있다며 ‘트위터’ 따윈 무시하라며 조언한다. 트위터가 뭔지도 몰랐던 칼은 인터넷에 익숙한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든다.
램지 미첼의 트윗을 읽고 열받은 칼은, 그게 문자메시지 같은 건 줄 알고 미첼에게 욕설이 담긴 트윗을 보낸다. 13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었던 미첼의 트위터는 금세 퍼져 나갔고, 미첼은 칼의 트윗에 또다시 욕을 하고 칼은 화가 나 트윗으로 미첼에게 결투를 건다.
전처인 이네스는 푸드트럭을 할 것을 권유하지만 칼은 그런 이네스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메뉴 개발에 몰두한다. 칼은 메뉴 개발 말고, 그냥 자신이 시킨 대로 하기만을 원하는 오너 리바와 다시 싸우게 되고, 리바는 칼을 해고한다. 칼은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토니에게 당연한 듯 함께 나가자고 부르지만, 토니는 칼과 함께 나가지 않는다. 실망한 칼은 그렇게 레스토랑을 그만둔다.
레스토랑에 방문한 미첼은 음식을 먹고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셰프인 칼을 찾지만, 칼은 이미 레스토랑을 떠난 후. 미첼은 칼이 도망쳤다며 비꼬는 트윗을 올리고, 집에서 이 트윗을 본 칼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램지에게 욕을 하고 고함을 지르며 아수라장을 만들어놓는다.
칼이 레스토랑에서 난리를 부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돌게 된다. 전처 이네스가 자신이 아는 홍보 담당자를 소개해 주지만, 칼은 ‘헬스 키친’의 새 셰프로 제격이라는 엉뚱한 말을 듣기나 하고, 이미지가 안 좋아진 칼을 아무도 고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락 가게 된 칼은, 전처 이네스와 아들 퍼시와 함께 이네스의 친가인 마이애미에서 쿠바 샌드위치를 먹고, 푸드트럭을 하기로 결심한다.
칼은 이네스의 전전남편인 마빈에게 오래된 트럭을 사고 아들과 함께 트럭을 고치고 필요한 주방 집기를 산다. 주방 집기를 옮기는 게 힘들어지자 칼은 마빈의 인부들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만 무시당한다. 그때, 골루아즈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했던 마틴이 도와주러 오고, 스페인어에 능숙한 마틴이 인부들에게 부탁하자 도와준다.
내가 가진 최고의 마음가짐을 퍼시에게 주고 싶은 칼
칼과 마틴, 아들 퍼시는 첫 푸드트럭의 손님으로 인부들에게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기로 하고 첫 개시를 한다. 이때 아들 퍼시가 인부들은 돈도 안 냈다며 타버린 샌드위치를 주려고 하자 칼은 말한다.
칼 “이 일이 따분해?”
퍼시 “아니.”
칼 “난 사랑해. 내 인생에 좋은 일들은 다 이 일 덕에 생겼어. 내가 뭐든지 잘하는 건 아냐. 하지만 이건 잘해.
너와 이걸 나누고 싶고 내가 깨달은 걸 가르치고 싶어. 요리로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나도 거기서 힘을 얻어.
너도 해보면 빠지게 될 거야.”
퍼시 “네 셰프”
칼 “그래도 그 샌드위치 손님 드려야 할까?”
퍼시 ”아뇨 셰프“
자신에게 요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아들 퍼시에게 말하며, 아들이 스스로 요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하는 장면이야말로 난 이 영화의 베스트컷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이 인터넷에 푸드트럭을 홍보하자 푸드트럭이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줄을 선다. 아들 퍼시는 칼과 계속 함께하기를 원하지만, 칼은 아직 어린 퍼시의 학업을 위해 거절한다. 칼은 아들 퍼시가 아빠인 자신과 함께 보냈던 순간을 담은 영상을 만든 것을 보고는, 퍼시에게 주말에만 푸드트럭을 돕고 그 보수는 통장에 저금하라며 퍼시에게 말하고, 다시 아들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렇게 아들 퍼시, 전처 이네스와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잊고 있었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램지 미첼이 푸드트럭으로 찾아온다. 칼은 미첼의 방문을 거부하지만, 미첼은 독설 하는 게 자신의 직업이라며 왜 떠났냐고 자신은 당신의 열성 팬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쿠바 샌드위치 이미 먹어봤다고 너무 맛있다며 자기가 산 땅을 주겠다며 그곳에서 가게를 차리라고 말한다.
가족과 사랑, 신나는 음악이 가득한 칼의 레스토랑에서 이 영화는 말한다.
봐봐 이 영화 맛있지?!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물론 많은 각색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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