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7.3 (2011.10.27 개봉)
- 감독
- 앤드류 니콜
-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샤일로 우스트월드, 자니 갈렉키, 콜린 맥거크, 올리비아 와일드, 윌 해리스, 마이클 윌리엄 프리먼, 제시 소퍼, 아론 페릴로, 닉 라샤웨이, 윌 펠츠, 레이 산티아고, 맷 보머, 쥘레카 실버, 로라 애슐리 사무엘스, 알렉스 페티퍼, 브렌단 밀러, 라 몬드 바이어드, 폴 데이빗 스토리, 야야 다코스타, 맥시밀리언 오신스키, 블레이크 셸든, 콜린스 페니, 토비 헤밍웨이, 멜리사 오드웨이, 압히 신하, 이튼 펙, 제르마노 사르딘하, 엠마 피츠패트릭, 시마 라자르, 아담 자말 크레이그, 빈센트 카세이저, 앤드리어스 위갠드, 벨라 헤스코트, 사샤 피보바로바, 루이스 차베즈, 어거스트 이머슨, 캐시 바론, 크리스 램시, 스털링 설리먼, 레이첼 로버츠, 크리스티안 카스텔라노스, 제프 스타론, 드류 제임스, 제시카 파커 케네디, 매트 오리어리, 트레버 오브라이언, 페이 킹슬리, 크리스토퍼 히긴스
시간은 돈이다. 진짜다. 밴저민 프랭클린이 한 말이다.
막연한 어느 날의 죽음이 아닌 눈앞에 있는 죽음
인류는 유전자 조작으로 25살에 노화가 멈추지만, 이후 1년의 삶이 돈으로 주어진다. 주인공 윌 살라스는 빈민가에서 어머니 레이첼 살라스와 함께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 역시 25살에 노화가 멈추어 겉으로 보기에는 젊은 모습이지만, 50살 생일을 맞이한, 노화가 멈춘 후 25년을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수명이 3일이 채 되지 않는데, 집세, 전기세와 대출금을 걱정을 하는 어머니 레이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에게 간식을 사 먹으라면서 30분을 준다.
회사로 간 윌은 물가상승을 겪게 된다. 소비재의 가격은 오르고, 생산품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어, 매일 마시던 커피값도 오르고, 하루치 할당량도 늘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다. 길에는 자신의 시간을 걸고 싸움을 하는 사람들과, 시간이 다 돼 죽은 시체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보렐역으로 나온 조니 갈레키도 너무 반가웠다. 빅뱅이론 만세!)
보렐을 만나러 간 펍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돌리며 시간을 자랑하는, 무려 100년의 시간을 가진 한 남자에게 갱단 '미닛맨'이 나타나 위협을 가한다. 갱단의 보스인 포티스는 그 남자에게 시간을 걸고 싸음을 제안하는데, 죽음 앞에 태연할 수 없었는지 그 남자는 화장실에 구토를 하러 간다. 윌은 기지를 발휘해 감시 중인 갱단 일원을 때려눕히고, 남자와 함께 도주하게 된다.
한 창고로 도망쳐 '미닛맨'을 따돌린 윌은 자신이 구해준 남자의 이름이 헨리 해밀턴이고, 뉴 그리니치에서 왔으며, 105살임을 알게 된다. 오늘처럼 굴면 106살이 되어보지 못할 것이라고 빈정대는 윌에게 헨리는 누구나 죽는다고 말하며, 몸은 멀쩡해도 정신이 죽는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듣고 화가 난 윌은 너무 오래 산 게 불만이냐며,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고 한다.
헨리는 모두가 영원히 살 수 있지만,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고 있음을 말하며,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윌에게 알려주고, 다음날 아침 자신에게는 단 5분 만을 남긴 채 남은 모든 시간을 윌에게 건네준다.
소수의 영생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시스템
윌은 보렐을 찾아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말하며, 친구로 지냈던 10년만큼 시간을 건네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준다.
한편 레이첼도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가격이 올라 버스를 타지 못해 버스 기사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애원한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매정하게 뛰어가라고 말하고, 버스 안 승객들도 다 레이첼을 외면한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걸어서 2시간 거리를 1시간 30분을 가진 채 뛰어가게 되는데, 버스 도착시간이 되어도 레이첼이 나타나지 않는 데 이상을 느낀 윌도 버스노선을 역으로 뛰어 멀리서 레이첼을 보지만, 거의 다 달았을 때 레이첼의 시간이 끝나고 만다.
다음 날 헨리의 자살현장을 방문한 타임키퍼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헨리가 왜 여기에 왔는지 보다는, 사라진 100년을 쫒기로 한다. 그 시간 헨리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분노를 가진 채, 택시를 타고 타임존을 넘어 뉴 그리니치로 향하게 된다. 타임존을 넘을 때마다 요금을 내야 되는데, 헨리의 동네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금액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시간의 가치는 달라진다
뉴 그리니치에 도착한 윌은 평소 습관처럼 뛰지만, 곧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도 그들과 같이 행동한다. (실비아 웨이스 역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첫 등장하는 씬이다.)
윌은 호텔 스위트룸에서 한숨 잔 뒤 조식을 먹는데, 웨이트리스가 윌에게 여기 사람들과는 다르게 행동이 빠르다는 조언을 해 준다. 그런 윌을 실비아 웨이스가 계속 관찰하고 있다. 한편 타임키퍼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지고, 윌이 뉴 그리니치로 향했다는 단서를 얻고 추격해 온다.
윌은 카지노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포커를 치는 무려 110년을 산 필립 와이스를 만나게 된다. 30초를 남기고 모두 올인하는 상남자의 베팅으로 1천 년에 가까운 시간을 따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실비아를 소개받으며, 다음날 밤 파티에 초대받게 된다. 59년짜리(세금은 별도) 차를 타고 초대받은 저택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윌은 실비아와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한다.
하지만 타임키퍼에 의해 정당하게 얻은 시간을 2시간만 남긴 채 압수당하게 된 윌은, 타임키퍼들이 방심한 틈을 타 제압한 뒤, 실비아를 인질로 잡고 도망치게 된다. 그렇게 윌의 고향으로 도망치지만, 차 사고가 나면서 실비아는 '미닛맨'의 포티스에게 30분 만을 남긴 채 시간을 모두 빼앗기게 된다.
그렇게 위기를 맞이하게 된 윌과 실비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1748, 젊은 상인에게 보내는 조언
시간이 곧 돈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노동으로 하루에 10실링을 벌 수 있고, 외출을 하거나, 하루의 절반을 빈둥대는 사람은, 그가 그렇게 하는데 6펜스만 썼더라도, 그것만 지출로 계산해서는 안된다. 그는 실제로 5실링을 썼거나, 내다 버린 것이다.
신용이 곧 돈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만약 한 남자가 지불 기일이 지난 후에도 그의 돈을 나에게 두었다면, 그는 내게 이자나 그 기간 동안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신용이 크고 좋은 데다 그것을 잘 활용한다면, 그것은 큰 자산이다.
+ 잡담
감독이 시간의 성질을 영화에 담아보려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이지만, 말 그대로 흔적만 보여 많이 아쉬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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